아스퍼거 증후군 특징, 테스트, ADHD 나르시시스트와 차이점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와 인지 발달은 정상이나, 사회적 발달에 결함을 보이는 자폐성 장애이다. 공감능력이 부족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타인과 깊은 유대관계 형성이 어렵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주변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CEO 일론머스크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 중 하나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가까운 사람이라면 속상하겠지만 사회성 기능 훈련을 통해서 치료할 수 있으니 힘내시길 바란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특징(증상), 자가진단,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ADHD/나르시시스트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아스퍼거 증후군 증상 특징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인 상호 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 장애이다. 출생 전부터 이어진 뇌의 신경 회로상의 문제이며, 자폐 스펙트럼의 일종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아스퍼거 증후군의 증세는 어렸을 때부터 나타나고 언제 진단받느냐의 차이 이다.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며, 유전적인 원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남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지능의 문제는 없으며 사회적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갖는다. 이들은 숨겨져있는 의도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명은 없어진 상태이며,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통칭하고 있다. (하지만 임상에서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경우는 '아스퍼거'라는 말을 아직도 많이 사용한다.) 또 자폐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으나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라고 진단명을 분류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이처럼 눈으로 봐서는 티가 안나는 자폐증이다. 외모의 경우도 보통 사람들과 동일하며 차이가 없다. 이들은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눈치가 없으며 도덕적 관념 또한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 타인의 입장차이를 고려하지 못하고, 피해자의 입장도 고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남들과 다른 경우도 많다. 따라서 한 분야에 집중하여 성공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들 중에 천재가 많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한가지 예로 서번트 증후군이라 해서 자폐증을 가진 사람이 암산이나 기억 등의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 이 역시도 뇌의 모든 부분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은 아래에 적어 두었으니 참고해보시길 바란다.

1. 분위기를 잘 읽지 못하고 엉뚱한 발언을 한다
2. 농담과 악의적인 말을 구분하지 못한다.
3. 자기 중심적인 성향을 보이며 남의 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4. 사과나 감사의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
5. 상대가 본인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6.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변화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
7. 본인에게 흥미로운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8. 소리, 통증, 온도, 맛, 냄새 등의 자극에 심하게 민감하거나 지나치게 둔감하다.
9. 감정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데 서투르다.
10. 숨겨진 말의 의미나 미묘한 뉘앙스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11. 타인의 입장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12. 피해자의 입장에 공감하지 못한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출처: 오은영 금쪽상담소 리아킴편

 

1. 일반적이지 않은 표현을 사용해 언어소통에 지장이 있다.
2. 상대방이 나에게 화를 내는 이유를 모른다.
3. 주변 사람들이 괴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4. 특정 행동이나 취미만을 반복한다.
5. 친한 친구가 거의 없다.
6. 신체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일 때가 있다.
7. 타인과 주고받는 대화가 어렵다.

 

금쪽상담소 리아킴 편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서 위와 같이 체크리스트를 이야기 했다. 위의 7개 문항 중 4개 이상일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권유한다. 체크리스트는 자가진단일 뿐이니 맹신할 필요는 없다.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받길 바란다.

 

아스퍼거 증후군 치료 방법

아스퍼거 증후군 자체는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기 보다는 평생에 걸쳐서 관리해야 하는 그 사람의 '특징'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치라는 개념 보다는 개인이 최대한 독립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어린이는 특수한 교육을 통해서 사회성 기능 훈련을 할 수 있다. 역할놀이, 표현연습,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등 지속적인 사회성 훈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에도 비슷한데, 현재의 습관을 들여다보면서 현재의 습관이나 행동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는 치료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부장님이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딱 잘라서 거절을 하기 보다는 부장님의 말을 배려하여 저녁을 먹는 등의 행동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 따라서 성인이든 아동이든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치료할 수록 예후가 좋다. 또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과민성과 과잉행동 감소에 도움을 주는 약물을 복용해 치료를 할 수 있다. 개인별로 인지행동치료, 언어치료, 물리치료 등 개인별 상황에 맞게 치료할 수 있으니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기 바란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ADHD

아스퍼거 증후군과 ADHD 모두 신경 발달 장애로 분류된다. 또 두가지 모두 유전적 요소가 작용한다. 따라서 아스퍼거와 ADHD는 공존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 집중력 장애가 있다면 ADHD, 의사소통 장애가 있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공감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또 이들의 경우는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특정 주제나 활동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경향이 강하며, 일정한 일상 습관이나 루틴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ADHD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공감능력이 있으나, 주의집중력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의 감정표현이나 비언어적 신호를 놓칠 수 있다. 또 이들의 경우에는 충동성이 있어,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어떤 행동을 즉각적으로 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회식중에 다같이 이동하다가 귀여운 강아지를 보게 된 경우 그쪽으로 가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ADHD
사회적 상호작용	-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지 못함 -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함 - 공감하는데 어려움	-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음 - 주의 집중력이 부족하여 다른 사람의 감정표현이나 비언어적 신호를 놓칠 수 있음 - 충동성으로 인해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적절한 반응을 하기 전에 즉각적인 반응을 할 수 있음
행동	- 언어발달의 지연은 없지만, 대화의 흐름이나 맥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 - 형식적이거나 로봇같은 말투를 사용할 수 있음 - 특정 주제나 활동에 과도하게 몰두 하는 경향 - 일정한 일상 습관이나 루틴을 고수하려는 경향	- 과잉행동(끊임없이 움직임, 지나치게 활동적) -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행동 - 참을성이 부족하여 기다리지 않음 - 시간 관리가 어려움 - 단기 기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
감각 처리	- 감각 과민 또는 저민 반응이 흔함	- 감각 처리 문제 보다는 주의력과 행동 조절 문제에 초점이 맞춰짐

 

아스퍼거 증후군과 나르시시스트의 구분

 

아스퍼거 증후군과 나르시시스트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나르시시스트는 모두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원인과 특징은 매우 다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타인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는 있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의 경우 자기 중심적 성향과 타인에 대한 공감 부족이 특징으로 의도적으로 타인을 이용하고 지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나르시시스트
외모나 성격	- 겉으로 봤을때 소심, 내향적으로 보임 - 친구가 없고 고립되어 보임	- 처음 봤을때 적극적, 호의적, 호감을 주기에 좋음 - 사회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사회적 상호작용	-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하지 못함 -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지 못함	- 자기 중심적인 행동, 통제하고 지배적 성향 - 타인을 조종하기 위해 죄책감을 이용함
감정 표현의 차이	- 타인과 감정을 공감이나 동정하는 능력 부족	-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만 집중 - 자기 연민, 타인의 성공에 대한 질투
자기 인식	- 자존감이 낮은 경향이 있음 - 자기 인식이 부족할 수 있음 - 사회적 신호를 이해하지 못해 불안함	- 겉으로 보이기에 이들은 자존감이 높아보임 - 외부에 인정을 요구함 - 자신을 과대하게 평가하며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
제한, 경계선 인식	- 한계(제한, 경계선)를 받아들임	- 한계(제한, 경계선)를 거부
사람에 대한 인식	-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부족함	- 사람에 대한 통찰력이 있으며, 이를 자존감 공급자(서플라이)를 찾는데 사용
취약점	- 익숙하지 않은 것을 힘들어 함	- 자존심 공격에 폭발
스펙트럼의 범주	- 지능의 높고 낮음에 따라 저기능, 고기능으로 분류	- 정상-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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