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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는 인간관계에 대해서 괴로움이 없지만 그 반대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나르시시스트에 당하기 쉬운사람, 즉 에코이스트이다. 이들의 성품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졌기에 좋은 성품이지만, 나르시시스트는 이러한 성품의 사람들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착취하기도 한다. 따라서 내가 에코이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이 든다면, 혹은 나르시시트로 인해 피해를 겪었다면,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코이스트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및 에코이스트 극복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에코이스트의 특징
에코이스트는 특별해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눈에 띄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관심 받고싶어하는 나르시시스트와 정 반대의 성향을 띈다. 눈에 띄고싶어하는 나르시시스트가 있다면 그림자가 되고싶어하는 에코이스트가 있는 것이다. 나르시스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사람이 즉 에코이스트인것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이러한 성향의 사람을 잘 파악해낸다. 내가 에코이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나르시시스트의 먹이가 되기 쉽다. 에코이스트들은 관계에서 무엇인가 잘못되면 타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 나르시시스트가 만약 에코이스트를 공격할 경우 에코이스트는 사과를 하는 사람들이다. 욕구에 있어서도 자신의 욕구보다는 타인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표현해 내는데 힘들어 하며, 오히려 타인을 배려하느라 자신의 욕구를 포기하는 것이다. 뭐든지 양보하고 뒤로 물러나는 것이다. 나를 소중하게 소중하지 않고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목소리를 너무 빨리 포기한다. 자신보다 관계를 우선시하며, 늘 자신의 욕구를 자처해서 희생한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니 늘 희생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도 많고 슬픔도 많은 사람들이다. 정서가 매우 민감하며 공감능력이 높다. 이들의 어린 시절에는 착한 아이었을 것이다. 타인들에게 에너지를 많이 쓰느라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못하고 그림자처럼 사는 삶을 살아왔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향의 사람들이라면 내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함과 동시에, 주변에 나르시시스트와 같이 나를 괴롭히고 좀먹는 사람이 있는지 하루빨리 파악해야 할 것이다.
에코이스트 테스트 체크리스트
1. 주목받는 것을 싫어한다.
2. 문제가 생기면 내 탓부터 한다.
3. 유독 자신에게 엄격하다.
4. 남한테 폐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
5. 사람과의 갈등이 생기면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6. 생색낼 줄 모른다.
7. 경쟁을 싫어한다.
8. 눈치가 빠르다.
9. 확신이 없는 표현을 사용한다.
9.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
위의 크레이그 맬킨 교수의 에코이스트 체크리스트를 살펴보고 몇개나 해당되는지 확인해 보자. 5개 이상 나오면 에코이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크레이그 맬킨 교수는 에코이스트의 이러한 성향 때문에, 이들이 선하고 착하고 열심히 사는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르시스트에게 착취당할 위험이 높다고 한다. 보편적인 사람에게는 에코이스트를 양심적인 사람으로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주고 이들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면 나르시시스트는 에코이스트를 발견하면 먹잇감을 발견한 늑대가 된다.
에코이스트 극복 치료 방법
1. 건강한 공격성 갖기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저서 <못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에서 자기 자신을 '공격성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면서 공격성이 갖는 긍정적인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에코이스트는 '건강한 공격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은 나르시시스트가 하는 '병적인 공격'과 완전히 다르다. 사람들은 공격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르시시스트의 쉴새없는 공격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러한 인식이 생긴건 아닐까 싶다. 에코이스트는 갈등상황에 대해서 평화롭고 온화한 방식을 사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이 공격성은 꼭 필요하다.
우리는 공격성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공격성을 건강하게 배워야 할 것이고, 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할 경우 지나치게 공격적이 되거나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다. 서로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지켜내는 당당함과 꿋꿋하게 버티는 힘을 '공격성'이라고 한다. 공격성은 옛것을 허물고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운영하는 힘이다. 공격성이 적절하게 발달해야 다른사람의 공격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개척해 나갈 수 있고, 힘들어도 견딜 수 있다. 공격성을 갖춰야 다른 사람과의 힘의 균형이 맞아 관계에서도 안전하고 대등하게 살 수 있다. 이와같이 공격성은 '세상을 해쳐나가는 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한 공격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동시에 '측은지심'도 갖추고 있을 때, 매사에 우리는 타인을 균형있게 대할 수 있다. 또한 나르시시스트를 대할때 적당한 공격성을 갖추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르시시트는 적당한 공격성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이들은 그저 공격적이기만 한데, 에코이스트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나르시시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나르시시스트가 어떤 심리와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공격성을 발휘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2. 자신의 바운더리 경계 설정하기
에코이스트들은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 어려워 하고 거절하기 힘들어 하는 경향이 있다. 바운더리, 즉 경계선은 타인과 나를 구분하는 경계선이라는 뜻이다. 에코이스트는 타인의 가치관과 욕구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나는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거를 것을 거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관계의 바운더리를 잘 지켜야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신을 잘 지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자신이 하고싶은 말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대방의 말을 무조건 동의하는 습관이 있었다면 의식적으로 습관적인 반응을 멈춰야 한다. 기분이 안좋거나 불편한 상황에서 갈등이 예상되더라도, 나의 욕구를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하게 이야기 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에 맞춰주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욱하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고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자기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남이 책임지지 않는 다는 성숙한 마인드도 필요하다.
결론
에코이스트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양심적인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갈등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더 힘들어하고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보았듯 이렇게 에코이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악인, 즉 나르시시스트에게 착취당하기 쉽다. 따라서 적절한 공격성을 기르고, 자신의 바운더리를 설정하는 등 당찬 마인드를 기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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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 [분류 전체보기] - 나르시시스트 부모 특징 대처법